
꺄브 프리베 1989
마른 계곡과 랭스 산 동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코트 데 블랑(Côte des Blancs) 지역에는 전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샴페인 최고의 포도원 중심부라는 유리한 위치 덕분에 하우스의 포도밭은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여름이 시작되면서 포도원에도 정상적인 주기가 돌아왔습니다. 매우 민감한 개화시기에 며칠간 날씨가 추워지면서 좋은 수확에 대한 희망에 잠시 구름이 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좋은 날씨가 다시 시작되고 지속되면서 이러한 걱정도 사라졌습니다. 이후 6월 중순부터 수확 시기까지 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완벽한 조건에서 익은 첫 번째 포도가 9월 4일 코트 데 블랑 그랑 크뤼에서 수확되었습니다. 피노 누아와 뮈니에는 수확 전 며칠간 더 익히고 완벽한 조건에서 최상의 품질의 포도를 수확했습니다. 전체 포도원에서 평균 10°GL의 와인이 생산되었으며, 일부 포도나무의 도수는 거의 11°GL에 가깝습니다.
꺄브 프리베 1989는 랭스 산, 마른 그랑드 발레와 코트 데 블랑 지역에서 생산되는 25가지 그랑 크뤼와 프리미에 크뤼로 만들어집니다. 블렌딩 비율은 피노 누아 66%, 샤도네이 34%입니다.
1989년 빈티지에는 놀라움이 가득합니다. 더운 날씨는 유연하고 풍부하며 둥근 와인을 만들어 냈으며, 입 안을 감싸는 생기와 예상하지 못한 신선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풍미가 특징이며, 피노 누아가 만들어 낸 강렬한 맛, 존재감과 길이가 놀랍습니다.